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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모이 영화, 말이 사라지면 나라도 사라진다

by Off-line 2025. 3. 17.

「말모이」(2019년 개봉)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시대극입니다. 배우 유해진윤계상이 주연을 맡아,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를 배경으로 한 따뜻하면서도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영화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우리말과 민족의 정체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영화 말모이
영화 말모이

1. 말모이 줄거리

읽지도, 쓰지도 못했던 남자

194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어 사용이 금지된 시대. 까막눈에 한때 소매치기까지 했던 김판수(유해진 분)는 생활고에 시달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내를 일찍 떠나보내고, 두 자녀를 키우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는 그에게 '우리말'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조선어학회의 문을 두드리게 된 판수. 그곳에서 한글 사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는 류정환(윤계상 분)과 뜻밖의 인연을 맺게 됩니다.

우리말을 지키려는 사람들

조선어학회 대표 류정환은 명문가 출신의 학자로, 조선어 사전을 만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말투도 거칠고 글도 모르는 판수를 처음에는 탐탁지 않게 여기지만, 점점 그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판수는 처음에는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조선어학회의 일을 돕기 시작하지만, 점점 한글과 우리말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전 편찬에 깊이 관여하게 됩니다.

위기와 희생, 그리고 희망

일본은 조선어 사용을 철저히 금지하고, 조선어학회를 탄압하기 시작합니다. 판수와 정환을 비롯한 학자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사전 원고를 지키기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점점 일본의 감시가 심해지고, 결국 조선어학회는 강제 해산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마지막까지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희생과 노력 덕분에 조선어 사전이 후대에 남게 됩니다.

 

2. 등장인물 소개

까막눈에서 우리말을 지키는 이가 된 남자 김판수(배우 유해진)는 글도 못 읽고, 생계를 위해 소매치기를 하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처음에는 돈 때문에 조선어학회 일을 돕지만, 점점 우리말의 소중함을 깨닫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고, 말보다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따뜻한 아버지입니다. 조선어 사전을 만들려는 학자 류정환(배우 윤계상)은 명문가 출신으로, 조선어학회에서 사전 편찬을 위해 헌신하는 인물입니다. 차갑고 냉철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뜨거운 애국심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으며, 판수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결국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뜻을 이루게 됩니다.조선어학회의 중심 고유진(배우 김홍파)은 조선어 사전 편찬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원로 학자입니다. 조선어를 지키는 것이 곧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 믿으며, 젊은 학자들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조선어학회 멤버 임동익(배우 우현)은 학자이지만 행동파로, 조선어학회의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며 사전 원고를 지키려 애쓰는 인물입니다. 임동익은 판수와 정환이 힘을 합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3.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말이 사라지면, 민족도 사라진다"

영화는 한글과 우리말이 단순한 언어가 아니라, 곧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임을 강조합니다. 일제강점기 조선어를 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단순한 억압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뿌리를 없애려는 시도였다는 점을 일깨워 줍니다.

배움이 사람을 변화시킨다

판수는 까막눈이었지만, 한글을 배우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알게 되면서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됩니다. 영화는 교육과 배움이 한 개인뿐만 아니라, 한 사회와 나라를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졌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

판수처럼 평범한 사람이 용기를 내고, 류정환처럼 학자들이 신념을 지키는 것이 결국 역사를 바꿉니다. 영화는 거창한 영웅이 아니라, 작은 희생과 노력이 쌓여서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결론

「말모이」는 단순한 시대극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한국어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당시 목숨을 걸고 우리말을 지켰던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자유롭게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이 영화를 본 후, 우리말과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커질 것입니다.